록하트는 오스틴과 샌 아거스틴에서 1시간 조금 더 넘게 떨어져 있는 도시로, 이 도시를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텍사스 BBQ' 단 하나 뿐이다. 텍사스의 대도시에서도 맛있는 BBQ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 '텍사스 BBQ의 수도'라는 별칭이 있는 록하트에서 먹는 BBQ의 맛은 더 특별하다. 어차피 휴스턴으로 이동하는 길이었기에 점심식사도 할 겸 록하트에 들려가기로 했다. 록하트에는 여러 바베큐 전문점들이 영업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당연 블랙스 바베큐(Black's Barbecue)다. Yelp.com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이 곳은, 여러 가이드북에도 추천이 되어 있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중 원하는 사람은 직접 주방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샌 안토니오의 리버워크(River Walk)는 청계천의 모델 중 하나로 유명하다. 하지만, 청계천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바로 치수를 위한 운하가 관광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샌 안토니오강의 잦은 범람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으로 세워진 것이 리버워크인데, 중간에 한번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현재는 치수 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큰 역할을 해낸 곳이기도 한다. 서울의 청계천이 운영비로 연 100억을 쓰고, 심지어 그 지역 일대의 물난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리버워크는 청계천의 모델 중 하나임에도 훨씬 더 나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버워크는 샌 안토니오 도심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리버워크 몰에서부터, 하얏트 리젠시와 같은 호텔들, 그리고 카페테리아..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묵었던 두번째 숙소는 아웃리거 와이포울리 비치 리조트 앤 콘도(Outrigger Waipouli Beach Resort & Condo)였다. 하와이 여행에서 콘도미니엄 스타일의 숙소를 가장 선호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콘도미니엄 스타일의 숙소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으면서 요리도 해 먹을 수 있고, 빨래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와이에서 밥 몇번 사먹다보면 이런 기분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아웃리거 와이포울리 비치 리조트는 입구에 '아웃리거'라고 쓰여있지 않기 때문에, 헤멜수도 있으므로.. 미리 주소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허니문이었지만, 특히 4명 이상의 가족 여행이라면 이런 숙소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아웃리거 와이포울리 비치 리조트..
오전의 첫번째 목적지는 데버스테이션 트레일(Deverstation Trail)이었다. 마음같아서는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Kilauea Iki Crater)트레일을 하고 싶었지만, 2-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서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고, 편도 0.5마일정도 되는 데버스테이션 트레일로 향했다. 데버스테이션 트레일에서는 이렇게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직도 증기가 올라오고 있는 검은 색의 돌로 가득한 분화구 내를 트래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멀리 보이는데, 시간만 충분하다면 한번 내려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아침 일찍 움직였으면 그래도 무리 없이 갈 수 있었을텐데 ㅎㅎ 열심히 분화구를 사진에 담는 울 와이프. 보링보링. 이 지역 주변에는 네네 출몰 지역..
달라스를 빠져나와 렌터카를 타고 떠난 곳은 샌 안토니오였다. 샌 안토니오는 더 알라모(The Alamo)와 청계천의 모델이 된 리버워크(Riverwalk)로 유명한 도시로, 이곳에 들렸다가 다시 오스틴으로 돌아오는 것이 이날의 목적이었다. 약 4시간이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차를 몰고 남쪽으로 향했다. 오스틴으로 지나가는 길. 텍사스는 그 크기가 엄청나면서도 볼거리가 그리 많은 곳은 아니다. 거기다가 도시간의 거리도 많이 떨어져있고, 이동하는 구간이 거의 대부분 평지이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는 재미보다는 지루함이 조금 더 앞서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샌 안토니오의 리버워크나, 박쥐가 살고있는 오스틴의 다리, 휴스턴의 나사센터, 포트워스 등 그냥 지나쳐가기에는 ..
라알로아 베이 비치 파크(La'aloa Bay Beach Park)는 카할루우 비치 파크(Kahaluu Beach Park)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카일루아-코나 지역에 있는 해변으로 작은 베이에 있는 해변이지만, 파도가 적당하고 해변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주차 시설은 10대 조금 넘게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작기는 하지만, 길거리 주차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변 중 하나이다. 라알로아 베이 비치 파크는 기본적인 화장실, 샤워시설, BBQ 시설, 벤치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들려서 한나절을 보내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공원 중 하나이다.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가 없어 낮은 파도가 치기는 하지만, 덕분에 바디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라알로아 베이 비치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