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만난 한국 시내버스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한번 소개했던 버스. 그 중 내부가 이렇게 오래되었던 버스는 아바나에서 꼬히마르로 가는 길에 탔었다. 거리는 약 30분. 서울외곽에 있는 수도권 도시를 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목적지인 꼬히마르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기 때문에 도시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평일 오후여서 그랬을까, 관광객들이랑 같이 온 것이 아니어서 였을까. 꼬히마르의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꼬히마르는 헤밍웨이 관련 투어를 하면 꼭 찾아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사실 헤밍웨이의 절친이자 배의 선장이었던 그레고리오 뿌엔떼스씨가 2000년대 초에 돌아가신 이후에는, 그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아닌 해변에 있는 동상을 보러오는 것이 사실상 이곳 방문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아, 그리고..
말레꼰은 2가지의 표정을 가지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면 너무나도 여성적인 온화함으로 사람들을 반겨주지만,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방파제 너머로 파도를 치는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말레꼰의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서 도로위까지 쏟아지기 때문에 지나가는 차들도 파도를 피해갈수는 없다. 하지만, 방파제 너머로 커다란 파도가 치는 모습은 아름다운 말레꼰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쿠바 여행 #03 - 하바나(아바나) 말레꼰의 수영하는 아이들 쿠바 여행 #04 - 하바나 말레꼰의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사람들.. 쿠바 여행 #06 - 쿠바 하바나 말레꼰의 일상속으로 들어가다 이 세개의 이전 말레꼰 관련 포스팅과 비교해 본다면 파도치는 말레꼰이 사람들이 상상하는 기존의 이미지와 얼마나 다른지 알만하다. 하지만..
하바나(아바나)의 말레꼰은 두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잔잔한 말레꼰, 파도치는 말레꼰. 잔잔한 말레꼰의 얼굴을 가지고 있을때는 수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난치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말레꼰은 하바나라는 대도시 옆에 있는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다. 도시를 따라서 계속이어지는 말레꼰 해변은 저녁이면 연인의 데이트 장소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수영장이 되기도 한다. 친구들의 재롱을 보고 있는 친구도 있고.. 당하고 있는 친구도 있다. 어쨌거나 즐거운 그들. 말레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건 다이빙 하는 아이들이다.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다이빙을 하는 아이들. 그들의 즐거운 모습에, 말레꼰을 걷는 여행자도 즐겁다.
멕시코의 칸쿤 국제공항에서 쿠바 아바나로 떠나는 비행기의 수속이 시작되었다.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용했던 쿠바의 쿠바나 항공. 멕시카나의 경우에는 내가 원하는 날자에 US $300이나 했지만, 쿠바나는 $240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미국에서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쿠바나 항공을 탈 수 있도록 연결편을 조절해 놨기 때문에, 4시간 정도의 환승시간을 가지고 쿠바나 항공을 기다릴 수 있었다. 쿠바나 항공의 데스크는 4개. 그러나 처리시간은 정말 엄청났다. 1시간은 기다린듯 싶을정도로 길었다. 왜 이렇게 지체되나 생각을 해 보니, 산더미만한 짐을 가지고 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그 품목들은 다양했다. PDP TV라거나, 각종 생필품으로 가득찬 보따리들이 줄줄이 입장을 기다리..
#03 - 먹으러 다녀 볼까? 피곤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어제도 저녁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오늘은 다소 느긋하게 호텔을 빠져나왔다. 다만,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고 다음 숙소의 체크인 시간이 2시였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가방을 메고 돌아다녀야만 했다. (때문에 이번 뉴욕 여행에서는 가방을 최대한 가볍게 가져왔다.) 그런데, 예약에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저지시티에서 그냥 빌리는 차는 상관이 없지만, 이곳에서 버팔로 국제공항까지는 렌트가 안된다나 ㅠ_ㅠ 계산 착오다. 흑. 결국 미리 예약을 하지 않은 댓가로 140불에 버짓에서 예약할수밖에 없었다. 예산초과!! ㅠ_ㅠ 하야트 호텔에서 나와서 본 월스트리트쪽의 파노라마. 하야트 호텔의 모습. 그다지 호텔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맨하탄쪽으로 ..
뉴욕에서 꽤 평이 좋은 맛집.. 까페 아바나입니다. 물론, 평이 좋기는 하지만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친절하고 꽤 좋았던 것 같아요... 역시, 사람들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구운 옥수수는... 역시 맛있더군요 ^^;; 뉴욕에 가시면 한번쯤 찾아가볼만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까페 아바나의 메뉴판입니다. 생각만큼 비싸진 않아요 ^^.. 쿠바 관련으로 인테리어를 해 놨어요~ 이렇게 바에서 식사를 하실수도 있구요 ^^;; 생각보다는 조그마한 레스토랑이랍니다 ^^ 이것이 추천메뉴.. 구운 옥수수 ^^/ 최고였어요~~ 이것만으로도 여기 올 가치가 있었음 ^^ 샐러드~ 그리고..간단한 식사들입니다 ^^;; 나름 친절했던 종업원들 ^^ 까페 아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