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망고스틴! 태국 열대 과일의 다양한 종류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다름아닌 이 망고스틴이 아닐까 싶다. 우기가 시작되는 시즌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망고스틴은 저렴할 때에는 1kg에 700원 정도면 살 수 있을 정도지만, 비쌀때는 1kg에 2,000원 정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슈퍼마켓에서는 더 비싸기도 하고!). 과육을 까면 안에 마늘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그 과육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태국에서 꼭 먹게 되는 열대 과일이 망고스틴이다. 시즌이 아니라서 구하기 어렵거나 비싸면 얼마나 아쉬운지. ㅠㅠ. 하지만, 껍데기가 두껍고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과육의 양이 적어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4-5kg도 순식간에 해결하게 되는 그런 과일이다. 두번째. 살락 것..
암파와 지역의 리조트는 대부분 강을 끼고 있는데, 그 특징 때문일까. 이 지역의 스님은 배를 타고 탁발을 하러 다니고 있었다. 매일 아침 탁발을 하는 것은 아니고, 탁발을 오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 마침 우리가 리조트에 머물 던 날 중 하루에 이렇게 탁발을 하러 오는 날이 있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강가로 가길래 알고보니, 음식을 스님에게 드리기 위함이었던 것. 이전에도 탁발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스님이 배를 타고 와서 탁발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역시 지역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달라진다 생각했는데, 이런 방법은 참 신선했다. 리조트에서는 별다른 것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음식을 미리 준비해 놓았다. 대부분이 빵 종류로 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별다른..
맹그로브 심기 체험을 끝내고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결국 잠깐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마침 선착장 바로 옆에서 조개 크기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서 사람들에게 혹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혼쾌히 승락.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 봤다. 이 곳의 주 산업 중 하나인 조개. 덕분에 이 지역 근처에서는 이 요리를 쉽게 맛볼 수 있는데, 분류하기 전에는 딱 보더라도 여러가지 크기가 가득 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기 분류는 이렇게 벌어진 공간이 조금 다른 채를 가지고 흔들어서 분류를 하고 있었다. 일차적으로 가장 작은 것을 고르고, 그다음 중간 것, 남은 것들은 큰 것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한명이 바닥의 조개를 쓸어서 채에 올..
코코넛 농장 자전거 투어를 마치고 이동한 곳은 사뭇 송크람의 남부.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 곳에서 태국 고 그린(Go green)투어의 일환으로 맹그로브를 심는 체험을 하게 되는데, 맹그로브는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맹그로브가 숲을 이루면 탄소흡수율이 그만큼 높아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어준다. 맹그로브는 뿌리를 깊게 심기 때문에 약한 뻘을 잡아줘서 그 지역의 토양이 유실되는 것도 막아주고, 쓰나미가 올 때 방파제의 역할도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유용한 식물이다. 거기다가 염도가 있는 물에서도 잘 생장하니 더더욱 아끼지 않을 수 없다. 맹그로브 심기 행사는 롱테일보트를 타고서 진행되었다. 우리보다 앞서서 먼저 탑승한 사람들은 상하이에서 온 사..
방콕에서의 첫번째 날을 보내고 우리는 바로 남서쪽의 사뭇 송크람(Samut Songkhram-สมุทรสงคราม)으로 이동했다. 작년 11월에도 암파와 수상시장(ตลาดน้ำอัมพวา)과 기차가 지나가는 위험한 시장을 보기 위해서 찾아왔던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사뭇 송크람 지역의 태국 에코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코코넛 농장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의 참가자들은 모두 태국은 '녹색을 지향한다(Thailand goes green)'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었다. 자전거를 타면 금새 땀으로 범벅이 되기 때문에 마련해 준 배려가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사뭇 송크람 암파와 근교는 거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다. 사람들도 친절..
태국 방콕 근교에는 두개의 수상시장이 있다. 두개의 수상시장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갈 지는 자신의 취향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콕에서 패키지 투어로 수상시장을 간다고 하면 거의 90% 이상이 바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다.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수상시장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파는 물건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물건 판매와 상품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물 위의 다른 상인의 배에서 물건을 사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사진 찍기에는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 더 분위기가 있어보이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암파와 수상시장은 방콕에서 택시를 대절하는 형태의 투어만 있다. 아니면 방콕의 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