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세계문화유산의 하이라이트인 성 바울 성당에 가면 몬테요새와 함께 같이 돌아보게 되는 곳이 바로 마카오박물관이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특별한 역사 때문에, 중국과 포르투갈의 문화가 혼합된 평범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두가지의 문화가 어떻게 혼합되었는지, 그리고 마카오라는 곳에 대해서 조금 더 들여다 보고 싶다면 성바울성당에 들릴 때 같이 들려볼 만 하다.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것이 불편할까봐 마련되어 있는 에스컬레이터의 배려. ^^ 마카오 박물관의 로비. 정면 왼쪽에 보이는 곳에서 표를 사고, 검은색으로 된 문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로비에서 무선인터넷이 무료로 잡히므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잠깐 사용 가능. ;-) 마카오 박물관의 입장료는 MOP 15 (약 2,200원)이다. 가격..
홍콩이나 마카오에 가면 항상 전체 일정 중 하루는 딤섬을 먹습니다. 홍콩에 처음 갔을 때에는 제이드 가든과 같은 체인을 갔었지만, 조금씩 딤섬을 먹기 시작하면서 그런 체인보다는 조금 더 제대로 된 곳에서 먹는 딤섬이 낫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마카오에서 선택한 곳은 윈 호텔에 있는 윙 레이 레스토랑.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굉장히 비쌀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비싸지 않답니다. 총 6가지의 딤섬을 고를 수 있는데 148 MOP(약 2만원)에 10% 서비스 차지가 붙으니까요. 6가지면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의 양이랍니다. 고급호텔의 제대로 된 딤섬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윙레이 레스토랑은 카지노를 거쳐서 들어가..
마카오는 홍콩만큼 에프터눈티로 유명하지 않지만, 그래도 마카오에서는 곳곳에서 에프터눈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5성급 호텔들은 대부분 에프터눈티를 파는데, 우리는 세나도 광장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폰테16 소피텔의 에프터눈티를 마시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1층의 랑데뷰라는 카페에서 에프터눈티를 서빙하고 있었는데 시간은 오후 5시까지. 꽤 널널한 편입니다. 소피텔 호텔의 로비. 넓은 로비와 함께 고급스러운 호텔의 느낌이 납니다. 그 중에서 에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는 곳은 랑데뷰. 가지고 갔던 마카오관광청의 가이드북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곳인데, 홍콩의 에프터눈티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하지만, 퀄리티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같이 갔던 에프터눈..
해외여행을 나가면 꼭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이다. 여태껏 다녀온 나라에서는 모두 엽서를 보냈고, 이전에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웃분들에게도 엽서를 보내는 이벤트를 했을 정도로 해외에서 엽서를 보내는 것을 꽤 좋아한다. 사실, 엽서를 보내는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엽서 비용 포한해서 2~3천원정도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보통은 확실하게 보내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우체국에서 많이 보내는데, 마카오에는 신기하게 이런 우편발송용 우체통이 서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해봤다. 일종의 호기심이랄까. 옆의 가격표를 보니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는 비용은 4 MOP. 600원도 안되는 금액이니 꽤나 저렴하다. 하긴, 마카오가 한국과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니까.. 천원~천오백..
마카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는 역시 포르투갈과 마카오의 음식이 혼합된 매캐니즈 음식이겠지만, 세나도광장에서 성바울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육포거리도 그에 못지않게 유명하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다양한 맛의 육포에서부터, 아몬트쿠키와 달달한 다양한 과자들, 쩐주나이차와 같은 마실거리와 후추빵, 돈까스빵과 같은 마카오의 먹거리들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육포와 아몬트쿠키는 대부분의 가게에서 시식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이라도 그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갔던 날에는 비가 살짝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는 것은 상관없다는 듯이 많은 사람들이 근처의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걷고 있었다. 물론 우리도 그렇게 걸어다니는 사람들 중 ..
마카오 세나도광장에 있는 플라타오는 이전에도 한번 와서 식사를 했던 적이 있는 맛집입니다. 그때는 식사를 하러 왔었는데, 이번에는 식사 후에 가볍게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들렸습니다. 이전에 먹었던 세라두라(비스킷 무스)의 맛이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었지요. 이 날도 예전과 같이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촉촉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물어보니 디저트는 야외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다행히도 오픈된 테이블 말고도 파라솔을 이용해 비를 맞지 않도록 되어있는 자리도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실내였는데, 실외에서 먹으려니 색다르네요. 플라타오 레스토랑의 메뉴판 맨 뒷장에 디저트류가 나와있습니다. 저번에 먹어봤을 때 너무 맛있었던 세라두라(비스킷 무스-木糠布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