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를 넘어서서 중부로 들어서면서 기름값이 상당히 저렴해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3 이하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중부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2.5~2.7 사이의 가격대가 눈에 많이 띈다. 쉘같은 유명 주유소가 $2.7.. 아니면 이름없는 지역의 주유소가 $2.5 정도 한다. 거기다가, gasbuddy.com에서 전날 미리 근처의 저렴한 주유소까지 챙겨놓으면 금상첨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저렴한 곳을 찾아서 주유를 할 수 있었다. 그랜드캐년에서 패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까지는 약 4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다. 패트리파이드 포레스트는 그 말 그대로, 석화된 숲인데, 2억년(200-million-years)동안 석화되어 지금은 보석이 된 나무들이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서쪽의 포인트를 보고 난 뒤에, 동쪽의 출구로 빠져나가는 길에 데저트뷰를 들려 이동하는 것이 오늘의 일정이었다. 데저트뷰로 향하는 길에 그랜드뷰 포인트에서 잠시 차를 멈췄다. 그랜드 뷰 포인트는 콜로라도 강의 굽이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였기 때문에, 과거에 이곳에 들렸던 기억에 잠시 머물렀다 가기로 했다. S자 모양으로 굽이치는 콜로라도 강의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바위의 색, 정말 오랜 세월이 깃들여저 만들어진 것이 확연히 보이는 지형까지. 그랜드캐년은 비슷비슷하면서도 어떤 각도에서 보는지에 따라서 천의 얼굴을 가진 특별한 협곡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에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름을 알 수 있을정도로, 그랜드캐년..
미국 여행 중 하이라이트를 위해 아침 일찍 짐도 걷지 않고 바로 렌터카를 타고 그랜드캐년의 일출을 보러 나갔던 터라, 돌아와보니 텐트는 열러있고.. 침낭은 텐트 안에서 뒹굴고 있었다. 그런것은 어찌되었던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자란 잠의 보충이었기 때문에 다들 텐트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1시간 정도 달콤한 잠을 청했다. 그랜드캐년 마더캠프그라운드의 우리 캠핑 자리는 별도로 빤듯한 자리도 없어서 그냥 돌 위에서 잤던지라 온 몸이 배겼지만 피로함으로 그런 고난 따위야 쉽게 이겨낼 수 있었다.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기는 했지만, 사실 아침에도 별다른 요리도구는 없었다. 그냥 나무와 호일로 된 그릇이 전부. 어쨌든, 요리재료로는 라면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식사로는 라면 낙찰. 호일 쟁반이 낮은 거였기 때문에..
겨울에 처음 그랜드캐년에 와서 일출을 봤을 때에는 오전 8시가 넘은 시간에서야 해가 떴기 때문에 일출을 보는 것에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한여름의 그랜드캐년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는 강행군을 해야 했다. 조금 일직 일출을 보기 때문에 보고 난 후에 돌아와서 잠시 낮잠을 즐기는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그랜드캐년에는 일출로 유명한 포인트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마더포인트를 골랐다. 캠핑장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유명한 곳이기도 했기 때문. 이른 새벽이었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도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랜드캐년에 해가 떠오르기 전에 그랜드캐년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붉게 올라오는 태양의 기운과 함께 그랜드캐년을 사진에 담아보니 그럴듯한 ..
미국에서의 첫번째 캠핑장소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었다. 일정이 시작되고 15일정도만에 처음으로 하는 캠핑이기도 했기 때문에, 저녁메뉴는 당연히 고기!! 그래서 그랜드 캐년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도시의 월마트에 가서 쇠고기 장을 봤다. 평소에는 일반 모텔이나 호텔들을 위주로 숙박을 하기 때문에 요리를 할 수 없지만, 캠핑을 하면서는 고기를 굽는 등의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 보충을 위해서도 고기를 먹는데에는 모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협찬받았던 네파의 텐트와 침낭을 처음 사용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돼지고기도 팔기는 하지만, 같은 가격에 쇠고기를 살 수 있으니 당연히 쇠고기로 낙찰. 미국의 마트에 가면 다양한 쇠고기를 팔기는 하는데, 그냥 봐서는 도대체 뭐가 어떤 부윈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라스베가스를 출발해서 40분~1시간 남짓이면 후버댐에 도착한다. 후버댐은 이전에도 와봤던 경험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패스. 하지만, 원한다면 후버댐 안에서 투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차비와 투어비용이 별도이므로 가격은 조금 있는 편에 속한다. 후버댐이라고 보이는 글자. 지나가면서 한 컷 찍어봤다. 후버댐의 위는 이렇게 차량을 이용해서 건널 수 있게 되어있다. 길이 2차선이기 때문에 후버댐에 진입하기 전부터 다소 막히므로 후버댐을 지나갈 계획을 세웠다면 30분 정도는 조금 여유롭게 잡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시계와 함께 있는 건물의 용도는 잘 모르겠다. 후버댐을 건너와서 바로 후버댐쪽을 바라본 풍경. 후바댐은 다른 지형지물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을 지나가면 후버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