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팔루아는 마우이 북부의 휴양 지역으로, 이 지역에 있는 유명한 호텔은 하와이 아웃리거 호텔 중 하나인 카팔루아 빌라스와 리츠칼튼 카팔루아가 있다. 카팔루아 빌라스(Kapalua Villas)는 카팔루아 지역의 골프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위치의 빌라에서부터 오션뷰나 오션프론트의 객실까지 다양한 선택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마우이의 아웃리거 리조트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1베드룸 빌라의 경우는 4명까지, 2베드룸 빌라의 경우는 6명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묵을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가족여행이나 부모님을 동반한 여행에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실제로 카팔루아 빌라스의 객실은 마우이 아웃리거 리조트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매진된다. 우리는 이번에 카팔루아 빌라스의 오션뷰 룸에 묵었는데, 살짝은 비수기여서 1베드룸과 2베드룸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2베드룸에 묵었다. 2층으로 된 빌라의 2베드룸 중 1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특히, 조용한 마우이에서도 가장 조용한 카팔루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난 사람들에게 더더욱 적합하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도.
최소 2박이라는 숙박제한이 있지만, $200~$300 정도에서 4~6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추천하기에는 이만한 선택이 없을 듯 싶다.
로비에 있었던 집라인(Zip-line) 투어 데스크. 군대있을 때 많이하는 그런 건데(-_-), 의외로 하와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듯.. 각 섬에서 집라인 투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카팔루아 리조트 단지는 워낙 크기 때문에 엄청난 길이의 이런 투어가 있는것이 뭐 어색하지는 않지만..
나오면서 골프장을 살짝 스쳐 지나갔는데, 아이가 골프 연습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이 카팔루아 빌라스에 있는 골프 스쿨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특히 어느정도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실력을 일취월장 시킬 수 있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잘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뭐, 나야 골프실력이 그냥..공 맞추는 수준(ㅠㅠ)이니까.. 나중에 한번 와보고 싶단 생각만;
우리가 묵었던 오션뷰 1423호.
카팔루아 빌라스의 특징은 각 빌라마다 개인 소유주가 있고, 아웃리거가 대행을 해서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각 빌라마다 인테리어가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가 묵었던 방과 다른 방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 물론, 기본 구성 자체야 동일하지만, 뭐랄까.. 소유주의 센스가 발휘된다고 할까? 그리고 스탠다드와 골드로 나뉘어 있는데, 골드가 최근에 리노베이션 된 객실이다. 보통 가격차이가 크지 않거나 동일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넓은 쇼파.
둘이서 누워서 자도 될 정도로 넓은 쇼파였는데, 이 소파 역시 풀아웃 소파라서.. 침대로 만들어 2명이 잘 수 있다. 2베드룸이니 각 침실마다 2명씩, 그리고 거실에서 2명이 자면 6명 완성! 이라지만.. 우리는 둘 뿐;
너무 맘에 들었던 주방.
대부분의 집기류와 가전제품들도 새것들이었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하와이에서 식비가 꽤 비싸게 들어서 몇번 사먹는 거 이외에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저렴한 새우나 고기같은 것들을 직접 사다가 요리해먹을 수 있어서 콘도식 숙소를 선호하게 된다. 특히, 우리같은 경우는 하와이에서 40일이나 머물렀으니.. 일반 호텔보다는 이런 콘도식 숙소가 더 좋은것은 당연한 일.
오션뷰 라나이. 라나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큰 공간에 테이블 2개가 들어와 있었다. 이런 넓은 공간에 2층이라니.. 정말 한 10명이 와서 있어도 될 정도의 공간이었다. ㅎㅎㅎ;; 진짜 나중에 아이들이 생기면 부모님과 가족 단체로 한번 놀러와보고 싶은 그런 곳이랄까.
방에서 보이는 오션 뷰. 저 바다 바로 앞쪽에 있는 빌라들은 오션프론트 빌라로, 한등급 더 높은 빌라이다. 그만큼의 가격차이도 있고.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가격 차이는 페어뷰(골프장뷰), 오션뷰, 오션프론트 순으로 높았다. 골프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라면 페어뷰로도 충분(의외로 멋지다)하겠지만, 오션뷰만으로도 충분한듯.
워낙 빌라단지가 넓어서 레스토랑을 가거나 해변을 가려면 차를 가지고 움직여야 하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기 때문에 사실 큰 무리도 없다.
1층에 있떤 첫번째 객실.
더블사이즈 침대가 2개나 있었다. 그냥 여기서도 4명이 잘 수 있을 듯 싶을 정도;;
욕실의 어매니티는 카팔루아 스파에서 제공된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향.
침실에 딸려있던 작은 화장실.
그리고 여기가 메인 욕실로 커다란 욕조가 있었다. 이 빌라가 2배드룸 3배스룸이었으니.. 정말 아침에 화장실이 부족하다거나 할 일은 없을 듯 싶었다. 두명에게는 너무 넓은 공간이라.. 오히려 어떻게 공간을 사용할지 고민될 정도.
이곳에서 딱 2박 밖에 못한것이 너무 아쉬워질 정도였는데, 다음에 오게 된다면 최소 4~5일을 머무르면서 바다도 다니고..골프도 치고.. 맛있는 것도 해먹으면서 푹 쉬고 싶어진다.
콘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 세탁기와 드라이어.
호텔에서 빨래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다보니 손빨래를 자주 하게 되는데, 세탁기의 존재는 정말 천국이나 다름없다.
2층에 있던 작은 서재와 의자. 사실 다 영어책이라서 딱히 읽을만한건 없었지만 ㅎㅎ
2층의 침실. 요 침실이 더 이쁘긴 했는데, 올라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리고 2박이라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딱히 이용할 일은 없었다.
맞은편에도 있었던 TV.
2층의 화장실은 샤워부스만~
차를 끌고 해변가로 가는데는 2-3분. 그 쪽에는 투숙객을 위한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었고, 해변쪽으로도 쉽게 내려갈 수 있었다. 카팔루아 빌라스가 접해있는 곳은 오네로아 만(Oneloa Bay)인데, 마우이 최고의 스노클링 스팟으로 꼽히는 카팔루아 베이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마우이 최고의 스노클링 스팟 중 하나인 카팔루아 베이(Kapalua Bay).
사실 카팔루아 빌라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카팔루아 스파(Kapalua Spa) 때문이었다. 왠만한 하와이의 스파보다 더 좋았던 카팔루아 스파는 가격대가 $150~250 정도여서.. 신혼여행으로 왔다면 한번쯤 받아볼 만 했다. 패키지로 받으면 $300 이상이라 그건 좀 부담이;;
주스와 간단한 요기거리를 먹을 수 있었던 센터.
로비에서 보이는 풍경. 저 물은 수영장은 아니고 그냥 데코레이션;
남성 스파;
탈의실에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카팔루아 스파의 제품들이었다.
록커는 비밀번호 방식.
열쇠를 안가지고 다녀도 되는 편리함이 있어서 좋은 듯 싶다. 의외로 많은 스파들이 이렇게 번호 형태를 택하고 있는 듯 싶었다.
따뜻한 자쿠지.
그리고 사우나;; 사실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는 시간 이외에도 이런 시설들을 이용하는 시간들이 꽤 즐거웠다.
인피니티 풀. 스파 안에 단독으로 있는 풀이라서 정말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공간에 따라서 남자 혼자 들어가는 곳과,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나뉘어져 있었는데..이곳은 당연히 커플이 이용 가능 ^^
그리고 마사지 룸.
이걸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지 않아서;; 하긴 마사지 받는걸 찍기도 애매하니;;
마지막으로 카팔루아 빌라스 단지 내에 있던 슈퍼마켓 호놀루아 스토어.
야채나 고기, 먹거리에서부터 빵과 같은 먹을거리까지 파는 그런 슈퍼마켓이었다. 가격은 일반 슈퍼보다 살짝 비쌌지만, 멀리가기 귀찮아서 대부분의 식재료를 여기서 해결했었다.
둘이서 묵기에는 왠지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정말 가족 여행이라면..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그런 숙소였다. 음.. 꼭 가족 여행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그것도 괜찮을 듯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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