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에서 무조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이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입니다. 역시 시내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기 때문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몰라도 보고타에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알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한때 황금으로 된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서 많은 사람들이 남미를 찾아 헤멨었습니다. 콜롬비아의 한 도시에서 수많은 황금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그곳도 역시 황금으로 지어진 도시는 아니었지요. 어쨌든, 그렇게 발굴된 황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황금 박물관입니다. 역시 국립은행의 소속 박물관입니다. 하긴, 이 박물관에 소장된 황금의 양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할 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황금으로 된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
콜롬비아에 갔던 목적은 스페인어 어학연수였습니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알고지내던 콜롬비아 메데진 출신의 캐롤이라는 친구가 적극 추천한 덕에 이 도시를 어학연수의 목적지로 정했었죠. 물론, 제가 갔을 당시만해도 한국사람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곳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곳에서 2달이 좀 넘는 시간동안 스페인어 공부를 했습니다. 주로 말하고 듣기에 촛점을 맞췄던 수업이었죠. EAFIT이라는 사설대학교였는데, 이 지역에서도 꽤 돈 있는 사람들만 다니는 대학이었습니다. 대학교 부설 어학원비용과 홈스테이 비용을 다 포함해도 월 50만원도 안되서 참 행복했던 시간이기도 했구요. 왼쪽부터 브라질, 호주, 덴마크,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에서 온 친구들이고, 마지막은 접니다. 저 친구들중에 아직도 ..
아흘에 있었던 JULES CESAR호텔. 꽤나 비싼 호텔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얼마인지까지는 잘.. 찬조출연 TOMMY형. 나무들에 잎이 없어서 그런지.. 다소 을씨년한 느낌의 아흘르 거리. ^^* 문 닫은 상점..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 시청 앞 광장에서.. 이곳에서 고흐의 흔적을 계속 따라가다. 아를이라는 도시가 워낙 고흐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이다보니, 곳곳에 고흐와 관련된 표지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고흐의 장소를 알려주는 표지판. 이 표지판들만 쫓아다녀도 아를에서 고흐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곳이 바로 '아를 요양원의 정원'이라는 작품을 그렸던 곳이기도 하고, 고흐가 요양을 했던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입구에는 크게 'ESPACE VAN-GOGH'라는 글..
같이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몇명 되지도 않았지만 까르따헤나 둘째날의 일정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아침의 수산시장에 다녀온 사람도 있고, 저처럼 아침나절의 올드까르따헤나를 다시 보기 위해서 다녀온 사람도 있었고, 그냥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호텔이 밀집되어있는 보까그란데에서 올드까르따헤나까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5천페소정도 나오네요. 그나저나, 수산시장.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가지고 온 것중에 가장 쇼킹했던 것은 제주에서 갈치 큰거 잡은 녀석보다 큰 갈치들이 한마리에 몇백원 하지도 않았다는 것. ㅠㅠ... 정말 많이 사다가 메데진에서 엄청나게 구워먹었다지요. 이곳 콜롬비아에서는 갈치를 식용으로 하기 보다는 갈아서 동물사료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갈치 가격이 무척이나..
이당시에 사용했던 카메라는 플래쉬가 달려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사진입니다. ㅎㅎ.. 50mm 1.8을 가지고 찍었는데도 셔터스피드가 나오지 않는 극한의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플래쉬를 사용했지요. 사실, 사진이 그리 맘에 들지는 않네요. 우리가 떠나려고 할 때 쯤, 이 사람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까르따헤나의 더운 열기가 이미 온 몸을 사로잡혀 한쪽 손에는 이미 콜라가 들려있기는 했지만, 눈이 즐거울만한 공연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었거든요. 몇번의 짧은 연습 끝에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사람들 중에서도 피부가 까만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움직임이.. 아주 현란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종류의 음악은 아니었는데, 콩가를 위시한 타악기를 ..
스페인어로는 씨우닫 비에하(Ciudad Vieja-오래된 도시) 혹은 쎈뜨로 히스또리꼬(Centro Historico-히스토릭 센터)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도 지정된 곳입니다. 순서대로라면 낮 풍경부터 구경해야 되겠지만, 까르따헤나의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짐도 풀고, 호텔 앞바다에 가볍게 뛰어드느라 시간을 좀 보냈더니 어느덧 어둑어둑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늦은 시간에 까르따헤나를 찾았습니다. 다소 위험하다고 알려져있는 콜롬비아이기는 하지만, 까르따헤나의 경우에는 워낙에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유명 휴양지인지라 올드 까르따헤나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만큼 곳곳에 경찰들도 많이 보이는데, 덕분에 꽤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까르따헤나의 밤 시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