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거 케아우호우 리조트 옆에 위치하고 있는 카할루우 비치 파크는 빅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 해변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한곳이다. 바위가 많은 해변이기는 하지만, 바위가 방파제 역할을 해서 키높이 정도의 적당한 깊이와 산호가 잘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해변은 항상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다에 엎드려 있는 사람들은 모두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1~2만원 정도의 스노클 장비만 있으면 아름다운 열대어들을 볼 수 있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와이 여행을 할 때에 스노클 장비는 거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리거 쪽에서 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 그 뒷편으로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바위들이 보인다. 카할루우 비치 파크의 모래는 다소 굵..
빅 아일랜드의 코나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8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원래 예약을 했던 대여시간이 오후 4시였던지라, 8시간이 넘은 예약이었지만.. 예약을 할 때 항공편번호를 넣어놓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코나 공항에서 많은 짐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서 허츠의 렌트카 셔틀을 타고 오피스로 이동했다. 꽤 늦은 시간의 도착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운전기사 아저씨의 말로는 우리가 마지막 대여손님이란다. 하긴, 이게 코나로 오는 거의 마지막 비행기였으니까. 하와이 신혼여행의 첫날부터 이런 일이 생겼으니.. 뭐;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 뿐. 허츠 렌터카의 사무실. 원래는 다양한 사이트의 가격 비교를 했었는데, 모든 보험을 포함한 1주일 이상의 요금은 허츠 렌트카가 가장 저렴했다. 가장 ..
이제 하와이 주내선을 타고 오아후에서 빅아일랜드의 코나까지 이동할 차례였다. 하와이안 항공에서 다른 섬으로의 주내선을 무료로 연결해주는 프로모션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는 단순 왕복이 아니라 섬을 옮겨다닐 예정이었기 때문에 개별로 항공권을 발권했다. 발권한 항공권은 고! 모쿠렐레(Go! mokulele)였는데, 겨우 2만원 싸다고 발권했던 이 항공권이 불행이 씨앗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하와이안 항공은 국제선 터미널에서 나와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지만, 고! 모쿠렐레나 아일랜드 에어 같은 항공사들은 코뮤터 터미널(Commuter Terminal)에서 출발한다. 이 코뮤터 터미널이 국제선 터미널에서 꽤 멀다는 것이 문제였다. 어쩔 수 없이 카트를 빌려서 코뮤터 터미널로 이동했다. 호놀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