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에메랄드 빛 물 색깔 하면 떠올리는 것이 동남아의 바다입니다.(혹자는 캐러비안의 바다를 떠올리기도 하지만요.) 그렇지만, 에메랄드 빛 물 색깔을 가진 호수도 있답니다. 바로 호주 프레이저 아일랜드에 있는 맥켄지 호수입니다. 물론, 깨끗한 호수다보니까 그렇게 투명해 보이는 것이고, 조금만 깊어지면 다른 호수들처럼 파란 물빛을 보여주지만, 가까이서 보는 이 호수의 물빛은 가히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 수 없지요. ^^; 호수의 입구입니다. 딩고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보이네요^^;; 딩고는 이 섬에만 살고있는 개과의 동물이랍니다. 자~~ 그럼 사람들과 함께 호수로 들어가 볼가요? 파란 하늘과 하얀 모래. 그리고 에메랄드 빛 호수까지. 호주에서도 따뜻한 지역에 속하다보니 수영을 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30 - 프레이저 아일랜드 셋째날 Fraser Island Day 3. 오늘은 꽤 오랫동안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야 할 다른 볼 곳들이 프레이저 아일랜드에 더 많지도 않았고, 우리의 목적은 단지 Lake McKenzie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들 느긋하게 아침을 즐겼다. 가볍게 빵과 시리얼로 아침을 때운 우리는 일단 Central Station으로 갔다. 이곳을 거쳐야만 Lake McKenzie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본 녀석~ Central Station에 있는 표지판. 어느방향으로 가면 무엇이 있는지 안내되어있다. 가볍게 안내판을 살펴보았더니 다 다녀온 곳들~ ㅎㅎ Central Station에 잠깐 멈췄던 이유는 마실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물을 좀 얻고 여러가지 마지막 정리들을 ..
#29 - 프레이저 아일랜드 둘째날 Fraser Island 2일째. 알람시계를 맞춰놓은 덕분에 겨우겨우 4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취침시간은 총 4시간정도 된것 같았는데, 내가 일어나서 부스럭거렸기 때문이었는지 mark와 ketes도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일어나서 옆텐트에 일출 보러갈사람들은 일어나라고 하며 대충 잠을 깨우고는 셋이서 먼저 Indian Head를 향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Indian Head로 가는 길은 높지않은 경사길이었는데 모래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샌달을 벗고 맨발로 올라갔다. 길 자체는 무리 없었지만, 아직 어두컴컴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올라가는것이 조금 힘들었다. 올라가보니 5시도 채 안된 시간인데 사람들이 벌써 많이 올라와 ..
#28 - 프레이저 아일랜드 첫째날 네.. 드디어 Fraser Island 편입니다. ^^; Fraser Island 첫째날.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분주하게 나갈 준비를 했다. 간밤에 스코틀랜드녀석 하나가 자기가 지금 도착했다며 침대를 비워줄것을 요구해서,(설마 새벽 1시 이후에 누가 들어오려나 싶어서 빈침대에 빨래를 널어놨었다.) 빨래를 치워주느라 잠이 깼었지만 피곤했었었는지 다시 잠들어버렸다. 하지만 이미 깬 잠.. 피곤함은 프레이져 아일랜드로 이어져 버렸다. 아침 일찍일어나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잼을 발라먹은 뒤 집합장소인 Pub으로 모였다. 이미 많은 녀석들이 자기들의 day store에 맡길 커다란 백팩과, Fraser Island에 가지고 갈 개인적인 짐을 조그마한 백팩에 담아서 출발만을 기..
#27 - 허비 베이 Beaches Bapackers를 통해서 Fraser Island를 가기로 결정한 나는 Beaches Bapackers에 전화를 걸어봤다. 그러니 3시에 브리핑이 있으니, 그 전에만 도착하면 된다고 이야기해서, Hervey bay행 아침 7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휴게소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들. 개인적인 성격상 내 일정을 포기하는것이 쉽지 않기때문에 혼자 다니는 경우가 더 많아서 조금 심심했다. 처음에 마음 맞는 친구와 여행을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여행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혼자서 여행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혼자 다녔기때문에 여행을 하면서 다른 좋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 이른시간에 나온 관계로 아침도 제대로 ..